[르포] 뮌헨 IAA 현장 찾은 현대모비스 부스…‘유럽 수주’ 전면전 선언 [IAA 2025]

입력 2025-09-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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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완성차 심장부서 ‘게임체인저’ 기술 선보인 현대모비스
자이스와 손잡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유럽 업계 시선 집중
AR-HUD부터 3 in 1 구동시스템까지…전동화 전면 배치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메쎄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 프레스데이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관람객이 현대모비스 기술이 접목된 데모카에  탑승해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메쎄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 프레스데이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관람객이 현대모비스 기술이 접목된 데모카에 탑승해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자동차 박람회 ‘IAA 모빌리티 2025’의 프레스데이가 열린 독일 뮌헨 메쎄 전시장 B2홀. 8일(현지시간) 찾은 현대모비스 부스는 글로벌 IT기업이 즐비한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 전시회에 전장부품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부품을 전면에 내세운 까닭이다. 맞은편과 옆 전시관에는 홈경기를 치르는 BMW와 벤츠, 폭스바겐 등이 들어서 있어 이들 부스를 둘러 본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자연스러운 동선 이동도 고려했다. 사실상 이번 전시는 ‘수주 전쟁’의 전초전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모빌리티 진화의 깊은 시선’을 주제로 전장, 전동화, 램프, 샤시·안전 등 20여 종의 기술을 내세웠다. 특히 관람객들에게 공개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직접 EV9 기반 데모카에 올라서 보니 전면 유리창이 통째로 스크린으로 변하며 주행 정보와 엔터테인먼트가 선명히 펼쳐졌다. 조수석만 따로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모드’ 기능은 운전자의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는 안전 혁신으로 눈에 띄었다.

이 기술은 독일 광학기업 자이스(Zeiss)와 손잡고 개발한 것으로 자이스의 광학 필름이 빛을 원하는 방향으로 회절시켜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전시장 조명과 수많은 관람객이 오가는 환경에서도 영상이 또렷하게 보일 정도였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게임체인저’로 지목하며 유럽 고객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HUD)도 주력 전시품 중 하나였다. 운전자 시야에 맞춰 전면 유리창 위에 3D 주행 정보를 띄워 내비게이션 없이도 목적지를 안내한다. 고속도로 출구 차선이 녹색·핑크색 실선으로 표시돼 안전 운행을 유도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해상도와 선명도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미 북미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수주 계약을 맺고 2028년 양산을 준비 중이다.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메쎄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 프레스데이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관람객이 현대모비스 기술이 접목된 데모카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메쎄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 프레스데이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관람객이 현대모비스 기술이 접목된 데모카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부스 곳곳에서 만난 유럽 업계 관계자들은 “독일 완성차의 홈그라운드에서 현대모비스가 자신 있게 기술을 전면 배치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특히 디스플레이와 전동화 부품은 유럽 시장에서도 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전략은 기술 전시에서 끝나지 않았다. 유럽 현지 생산 네트워크 확충도 병행하고 있다.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전동화 부품 공장을 가동 중이며 스페인에서는 폭스바겐에 공급할 배터리시스템 공장을 착공했다. 2026년부터 본격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IAA에서는 모터·인버터·감속기를 통합한 3 in 1 구동시스템(EDU)을 비롯해 배터리시스템,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인휠시스템 등을 공개하며 유럽 완성차 업체들을 겨냥한 포트폴리오를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021년 펜데믹 여파에도 IAA에 처음 참가하며 올해로 3회 연속 부스를 차렸다”며 “이번 IAA 2025에서도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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