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 전면 확장… IAA서 ‘DRIVE’ 브랜드 첫 공개

입력 2025-09-0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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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핵심 부품으로 OLED 부각
미니LED와 직접 비교… 디자인·화질 차별화 강조
글로벌 고객 공략 속도… 맞춤형 ‘리지드 OLED 플랫폼’ 제시

▲삼성디스플레이가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로 새롭게 선보인 '디지털 콕핏'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로 새롭게 선보인 '디지털 콕핏'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에서 차량용 OLED 사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주행 시대 핵심 부품으로 자리매김할 OLED 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전용 브랜드까지 공개하며 ‘포스트 스마트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9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 패널 업체 중 유일하게 참가해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회사는 운전석 무빙 클러스터, 루프탑 대형 화면 등 다양한 OLED 기반 ‘디지털 콕핏’을 처음 선보이며, 자동차의 안전성과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동시에 강화하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전시의 핵심은 차세대 자율주행차 콘셉트를 구현한 디지털 콕핏이다. 운전석에는 주행 중 계기판 역할을 하다가 정차 시 대시보드 아래로 숨겨지는 10.25형 무빙 클러스터가 탑재됐다. 조수석 전면에는 34형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운전자와 동승자가 각각 다른 콘텐츠를 즐기거나 하나의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에는 ‘니은(L)’자 형태로 휘어진 14.4형 플렉시블 OLED가 배치돼 차량 상태 정보와 설정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뒷좌석에는 9.4형 라운드 디스플레이와 30형 루프탑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알방 르하이에와 협업해 선보인 미래 자율 주행차 인테리어 디자인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알방 르하이에와 협업해 선보인 미래 자율 주행차 인테리어 디자인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특히 ‘플렉스 매직 픽셀(FMP)’ 기술을 강조했다. 이는 특정 각도에서만 화면이 보이도록 해 조수석 시청 콘텐츠가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AI와 결합하면 차량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FMP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업그레이드 투 OLED(Upgrade to OLED)’를 주제로 미니LED와의 성능 차이를 직접 보여줬다. 백라이트가 필요한 미니LED와 달리 OLED는 얇고 유연해 원형·비대칭·커브드 등 다양한 형태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야외 주행 환경에서의 시인성, 야간 명암비, 트루블랙 등 화질 특성에서도 우위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최소 7형부터 17형까지 규격화된 ‘리지드 OLED 기반 OTS(Off-The-Shelf) 솔루션’을 공개했다. 고객은 니즈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멀티 라미네이션 기술을 활용해 여러 중소형 패널을 하나의 대화면처럼 구현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차량용 OLED 브랜드 ‘DRIVETM(드라이브)’를 처음 공개했다. 브랜드명에는 디자인 차별화(Design), 신뢰성(Robust Reliability), 지능형 안전(Intelligent Safety), 고화질(Visual Excellence), 확장성(Expanded & Extendable) 등 5대 핵심 가치를 담았다.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은 “OLED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의 디지털 플랫폼에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라며 “차별화된 기술과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해 차량용 OLED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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