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T다이내믹스와 SNT모티브가 2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공동 참가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SPO는 폴란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공식 후원하는 행사로, 영국의 ‘DSEI’, 프랑스의 ‘유로사토리’와 함께 유럽 3대 방산전시회로 꼽힌다. 양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공동 기술 마케팅을 강화하고 K-방산 수출 확대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SNT다이내믹스는 △1,700마력급 중전차용 국산 파워팩 △3포열 20mm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다목적전술차량(MPV) 탑재형 120mm 박격포체계 △12.7mm K6 중기관총 등을 전시했다.
특히 국산 파워팩은 세계 최초 전진 6단·후진 3단 1,700마력급 자동변속기와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이 결합된 전차 핵심 동력장치로, 지난해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에 수출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1,337억 원 규모의 K2 전차 4차 양산 계약을 따내며 성능을 입증했다.
3포열 20mm RCWS는 표적 자동 탐지·추적이 가능하고, 방산 인공지능(AI)과 결합해 미래 전장 환경의 핵심 전투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SNT모티브는 △STC16A1 소총 △STSR23 반자동 저격총 △STSR20 대물저격총 △STSM21 기관단총 등 신형 화기들을 대거 선보였다. 모듈화·경량화를 통한 운용 편의성 개선과 다양한 전투 환경 대응능력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K2C 소총, K4 고속유탄기관총, K15·K16 기관총 시리즈 등 대표 제품군도 출품해 해외 군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SNT 관계자는 "50년 방위산업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NATO 국가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알리겠다"며 "K-방산이 단순 장비 수출을 넘어 유지·보수·정비, 종합군수지원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정부, 체계업체와 공동으로 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