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 대상 기금형 퇴직연금제도인 ‘푸른씨앗’ 가입 사업장이 3만 곳을 넘어섰다.
근로복지공단은 1일 기준 푸른씨앗 가입 사업장이 3만84곳, 가입 근로자는 13만6525명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2022년 9월 도입돼 3년 만에 거둔 성과다. 적립금은 1조1417억 원이다. 특히 푸른씨앗은 누적 수익률이 21.43%, 1일 기준 연환산 수익률은 8.94%에 달한다. 국민연금과 견줄 만큼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그간 퇴직연금은 높은 수수료율, 연 2% 안팎의 저조한 수익률로 사업장과 근로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푸른씨앗은 사업주·근로자에게 부담금 일부를 지원하고,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등의 파격적 혜택을 앞세워 가입자를 유치했다. 특히 채권 등 안전자산에 70% 이상 투자하면서도 ‘규모의 경제’로 수익률을 높여 가입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실질적 혜택이 많은 푸른씨앗이 30인 미만 사업장만 가입할 수 있어 아쉽다”며 “근로자 수와 상관없이 근로조건이 열악한 취약계층과 사업주가 불분명한 노무제공자 등도 노후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푸른씨앗 적용 범위가 조속히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른씨앗 가입 및 제도 관련 문의는 근로복지공단 고객센터 또는 공단 64개 소속기관 복지사업부(경영복지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