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39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파운드, 엔화 추락이 촉발한 글로벌 강달러를 쫓아 어제자 낙폭 되돌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2022년 리즈 트러스 전 영국 총리 재임시절 길트채 투매, 파운드 급락을 유발했던 재정 건전성 우려가 다시 수면위로 부상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을 등에 업은 엔화 약세까지 더해지면서 강달러 부담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나홀로 강세를 보였던 원화도 역내외 저가매수를 중심으로 상승압력이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만약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 투심이 순매도로 돌아설 경우 장중 1390원 후반까지도 일시적으로 레벨을 높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수출, 중공업체 네고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아직 1400원 재돌파가 시기상조라는 사실을 확인한 이후 수출업체는 시기와 상관없이 1390원대에서 기계적인 매도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도 장중 역내를 중심으로 네고 물량이 유입될 확률이 높으며 롱심리 과열을 억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역내외 저가매수를 중심으로 상승압력이 우위를 나타내며 139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