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몽, '테슬라 상장' 승부수…AI·B2B 중심 체질 개선

입력 2025-09-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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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연결 플랫폼 기업 크몽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국내 전문가 매칭 기업 중에서는 사실상 첫 상장 도전으로, 회사는 테슬라 요건을 통한 특례상장에 나선다. 특례상장은 당장의 이익 규모보다 성장성과 사업모델 확장 가능성을 중시하는 만큼, 그간 크몽이 확대해 온 인공지능(AI) 활용과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체질 변화가 심사 결과와 공모 밸류에 직결될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몽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으로, 이르면 연내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크몽은 최근 몇 년간 다양한 형태로 사업 외연을 넓혀왔다. AI 기술 활용이 대표적이다.

크몽은 지난해 AI 기반 검색 기능 고도화를 통해 최적의 전문가를 추천하는 자체 AI 모델 ‘검색 어시스턴트 카이(k.ai)’를 출시했다. 카이는 의뢰인의 요청 사항에서 검색 의도와 조건을 파악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검색증강생성(RAG) 기술과 시맨틱 검색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검색 시스템이다. 방대한 전문가 풀에서 실시간으로 가장 적합한 전문가를 찾아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카이 도입 후 신규 고객의 구매 전환율이 최대 6배까지 높아지는 등 실질적인 성과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도 개인 및 창업자 중심에서 기업 단위로 외연을 확대했다. 지난 4월 출시한 ‘크몽비즈’를 통해 인건비 부담과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외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B2B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개인 고객의 단발성·소액 발주가 많은 구조와 달리, 기업의 반복 계약과 규모 있는 발주를 유도해 월별 거래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는 평가다. 더불어 광고 등 부수입이 더해지면서 수수료 중심의 수익 구조를 보완, 실적 안정성 제고에도 보탬이 되는 구조를 갖췄다.

실적은 개선세에 있다. 2021년 177억 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은 지난해 497억 원을 기록하며 세 배 가까이 성장했다. 영업손실도 2021년 -51억 원 수준에서 지난해 -8억 원 가량으로 크게 줄었다. 올해는 설립 후 첫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크몽은 상장 후 해외 시장 진출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금까지 크몽의 누적 투자금액은 459억 원 가량으로 집계된다. 마지막 투자 유치는 2021년 4월 진행된 시리즈C다. 당시 투자자로는 한국산업은행과 프리미어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를 비롯해 기존 투자자인 미래에셋벤처투자, 인터베스트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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