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년 예산 13.8조 '역대 최대'…AI·미래에너지 집중 투자

입력 2025-09-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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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산업부 예산안 분야별 편성 내역.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2026년 산업부 예산안 분야별 편성 내역.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산업 AX' 예산 2배로 증액…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본격화
재생에너지 예산 42% 확대…반도체·조선 초격차 기술 확보 총력
윤석열 정부 추진 '대왕고래 사업' 예산 미반영⋯사실상 폐기 수순

내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소관부처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8000억여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AI) 전환(AX) 확산, 첨단 및 주력산업 육성 등 6대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된다.

산업부는 2026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8778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11조4336억 원) 대비 21.4%(2조4443억 원)이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산업부는 관행적 지출과 유사·중복 사업을 정비해 재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AI) 전환(AX) 확산 △첨단 및 주력산업 육성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통상·수출 대응 강화 △공급망 강화 △5극3특 균형성장 등 6대 핵심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산업 전반의 AX 확산 관련 예산이 2025년 5651억 원에서 2026년 1조1347억 원으로 두 배 이상(100.8%) 증액됐다. 제조업의 생산성 저하 위기를 AI로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조업 현장에 AI를 접목하는 'AI 팩토리 선도 프로젝트' 예산을 2200억 원으로 확대하고 , 제조·물류 현장에 특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개발 예산도 4022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특히 최근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에 신규로 1851억 원을 투입해 국산 AI 반도체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반도체, 조선 등 첨단 및 주력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예산은 1조6458억 원으로 올해대비 26.4% 증액됐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 지원을 위한 '미니팹' 구축 사업에 1157억 원을 투입하고 , AI 자율운항선박 등 조선 분야 핵심 기술 개발 예산도 1786억 원으로 늘렸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예산은 올해 대비 42% 증가한 1조2703억 원으로 편성했다.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을 지원하는 '신재생에너지금융지원' 사업 예산을 역대 최대인 6480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액했다.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 육성 등을 포함한 원전 예산도 올해대비 6.2% 늘어난 5194억 원으로 책정됐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통상·수출 지원 예산은 67.8% 증가한 1조7353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조선업 등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무역보험기금에 6005억 원을 출연한다. 공급망 강화 예산은 11.8% 늘어난 1조9993억 원으로, 소부장 기업의 신규 투자를 지원하고 핵심광물 재자원화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이밖에도 기업의 지방투자를 촉진하고 지역 산업단지 환경을 개선하는 등 '5극3특 균형성장'을 위해 8835억 원(16.8% 증가)의 예산을 투입한다.

내년도 산업부 예산안에는 전 정부가 추진한 대왕고래 사업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은 " 예산 신청 계획 수립이 제때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왕고래 사업 포기 여부에 대해서는 "현 상황에서 포기한다, 계속한다라고 말하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라며 "현재 에너지 부서에서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산업부 예산안은 3일 국회에 제출된 후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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