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과 경남 김해·양산을 오가는 대중교통 광역환승요금이 다음 달부터 전면 무료화된다.
부산시와 경상남도(김해시·양산시)는 1일 "오는 9월 19일부터 부산·김해·양산을 잇는 대중교통 광역환승요금(일반 기준 500원)을 전액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 체감형 사업의 하나로, 2011년부터 시행된 광역환승요금 제도를 폐지해 시민 교통비 부담을 덜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려는 취지다.
그동안 부산·김해·양산 간 버스·도시철도·경전철을 환승할 경우 500원의 추가요금이 부과돼 시민 불편과 생활권 통합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무료화가 시행되면 시민들은 교통수단을 갈아탈 때마다 별도의 추가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부산시는 이번 조치로 연간 약 55억 원의 교통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특히 통학·통근으로 매일 광역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은 월 1만 원 이상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혜택은 모든 교통카드 사용자에게 자동 적용되며 별도 신청 절차는 필요 없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 교통복지를 강화하고 친환경 교통 전환을 이끌기 위해 경남도와 함께 힘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부산과 김해·양산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광역 교통체계를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