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2026년, 시니어 돌봄 현장의 오랜 한계를 정면으로 겨냥한 데이터 기반 플랫폼이 부산에서 공개됐다.
부산 기반 돌봄 전문기업 한국휴먼케어는 최근 데이터 기반 시니어 정서·인지 케어 플랫폼 '에듀 에카토(Edu EKATO)'를 공식 선보이며, 돌봄 서비스의 새로운 표준 제시에 나섰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2026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2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의 전환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국가라는 점에서, 돌봄 서비스의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현장의 현실은 여전히 아날로그에 머물러 있다.
출석부와 운영일지, 평가서, 지도점검 보고서 등 법정 서류 대부분이 수기로 작성되고 있으며, 정서 케어나 인지 교육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데이터 기준은 사실상 부재하다.
보호자와 시설 운영자 역시 "어르신 상태가 좋아졌다"는 주관적 설명 외에 신뢰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하기 어려운 구조다.
에듀 에카토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에서 출발했다. 단순한 교육 콘텐츠 제공을 넘어, 교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니어의 반응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학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정서와 인지 변화를 수치화된 지표로 도출하고, 보호자·시설·행정기관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객관적 리포트를 제공한다.
플랫폼의 중심에는 '에카토 엔진(EKATO Engine)’이 있다. ‘에카토’는 그리스어로 ‘100’을 의미하는 단어로,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시니어를 위한 새로운 휴먼케어 기준을 상징한다. 한국휴먼케어는 이 엔진을 기반으로 향후 시니어 건강·정서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API 연계 및 구독형 서비스 모델을 통해 돌봄 산업 전반의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전문성과 신뢰성도 확보했다. 에듀 에카토의 정서·인지 교육 콘텐츠는 권순용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초대 병원장(대한노년근골격의학회 회장·현 명예회장)의 감수를 거쳐 의료·학문적 검증을 받았다.
해외 협력도 본격화되고 있다. 초고령사회를 먼저 경험한 일본 효고 지역의 대표 고령자 케어 브랜드 ‘케어라이프(Care Life)’는 한국 파트너로 한국휴먼케어를 단독 선택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일 돌봄 산업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한국휴먼케어 관계자는 "초고령사회에서 돌봄의 질은 더 이상 경험이나 감각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며 "정서와 인지를 데이터로 증명하고, 현장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것이 진정한 시니어 케어 혁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듀 에카토를 통해 보호자와 사회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돌봄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초고령사회 대한민국. ‘에듀 에카토’는 돌봄이 감각이 아닌 기준이 되는 시대를 향한 하나의 분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