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증권, MTS 출시 앞두고 전열 재정비… 인재 확보 집중

입력 2025-08-3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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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 부여로 핵심 인재 확보 총력
여의도 오피스 확장…조직 규모 두 배로
AI·콘텐츠 기반 전략으로 토스와 차별화

▲김승연 넥스트증권 대표 (출처=넥스트증권)
▲김승연 넥스트증권 대표 (출처=넥스트증권)

넥스트증권이 내년 상반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를 앞두고 핵심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한 조직 확장이 아니라, 인공지능(AI)과 콘텐츠 중심의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증권은 이달 임직원 4명에게 1만2000주 규모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행사 가격은 주당 9000원이며, 2년 뒤부터 해당 가격에 매수할 수 있다. 넥스트증권은 3월에도 11명에게 18만여 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이 역시 주당 9000원이며 2027넌 3월부터 행사 가능하다.

지난해 김승연 대표 취임 이후 리테일 도전을 선언한 넥스트증권은 핵심 기술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 인재 보상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넥스트증권 관계자는 "스톡옵션은 대개 스타트업·벤처기업이 동기부여와 인력 유치를 위해 제공하는 보상 체계인 만큼 인력 확보를 위해 주식매수 권리를 임직원들에게 제공했다"고 말했다.

채용 움직임도 활발하다. 넥스트증권은 6월 서버·프론트엔드 개발, ERP(전사적자원관리), 정보보안, 재무전략, 인사 등 다양한 직군에서 테크 인력을 대거 모집했다. 이에 맞춰 여의도 IFC 내 사무실도 지난달 대폭 확장해 개발·관리 조직을 수용할 공간을 확보했다. 실제 인력도 50명에서 1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인재 영입과 조직 확장의 궁극적 목표는 AI 기반 플랫폼 전략이다. 넥스트증권은 투자자가 먼저 맞춤형 콘텐츠와 정보를 접하고, 이를 토대로 자연스럽게 매매로 이어지도록 설계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브로커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와 협업해 초기 디자인을 공유하는 등 기술 협력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직전 직장인 토스증권에서 인재들도 대거 스카우트했다. 토스증권 출신의 최홍민 COO, 박지은 재무본부장 등 주요 인사가 합류하며, 조직 역량를 강화했다.

업계는 넥스트증권이 토스증권과 어떤 차별화 전략을 보여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토스증권이 직관적 사용자 경험(UX)과 슈퍼앱 전략, 피드 기반 커뮤니티 기능에 방점을 찍었다면, 넥스트증권은 인공지능(AI) 추천과 콘텐츠 혁신을 통해 투자 과정의 지식과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단순히 주식 매매를 돕는 수준을 넘어 투자 경험 전체를 재편하는 시도라는 평가다.

증권사 관계자는 "토스증권이 이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단순한 추격 전략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넥스트증권이 내세우는 AI·콘텐츠 중심 차별화가 결국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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