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국토교통 안전과 주거·교통 민생 안정, 균형발전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내년 예산안 62조4000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공항 시설을 비롯해 사회간접자본(SOC) 안전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 예산안 편성 계획을 밝혔다. 내년 예산은 전년 대비 4조2709억 원 증가한 규모로 7.3% 늘었다.
특히 항공과 철도, 도로 등 교통망 전반의 안전 투자를 확대했다. 공항시설 안전강화에는 1204억 원을 투입해 전년(224억 원) 대비 예산이 대폭 늘었다. 철도 안전에는 2조9000억 원, 도로 시설물 정비에는 2조6000억 원을 편성했다.
싱크홀 예방을 위한 예산은 144억 원으로 전년(15억 원)보다 규모를 늘렸다. 이를 통해 지반탐사장비를 확충하고, 지자체 지반탐사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GTX와 철도·도로건설, 가덕도 신공항 등 주요 간선 교통망 확충에는 8조5000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GTX(4067억→4361억 원), 새만금신공항(632억→1200억 원)은 예산이 늘었고 가덕도신공항(1조→7000억 원)은 줄었다. 신규 사업으로는 제천-영월 고속도로건설에 410억 원, 장흥유치-영암금정 국도건설에 20억 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5000억 원을 들여 지방 미분양 주택 5000가구를 매입해 지방 건설경기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적주택 19만4000가구 공급에는 22조8000억 원을 편성했다. K-패스 혜택 확대를 위한 예산도 5274억 원을 배정했다.
이밖에 지자체 예산 편성권 확대를 위한 지자체 자율편성 계정을 기존 8000억 원에서 1조3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신기술 응용 시스템 상용화를 위한 지원사업에 880억 원을 투입한다. 83개 국토교통 연구개발(R&D)에는 5000억 원을 편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