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왜이러나...강압수사 등 접대 골프 의혹까지

입력 2025-08-29 09: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북경찰청 전경. (사진제공=연합뉴스)
▲전북경찰청 전경. (사진제공=연합뉴스)

전북경찰청이 말단부터 간부까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각종 의혹과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전반적인 공직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경찰관의 비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실제 전북경찰청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경정을 감찰·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 경정은 지난달 평일 도내 한 골프장에서 지인 여럿과 함께 골프를 쳤다.

라운딩에는 이 골프장 회장 등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경정은 골프장에 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당시 휴가를 냈으며 비용도 직접 지불했다"고 전했다.

이어 A경정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향응 수수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은 이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해 라운딩 과정에서 접대 등 위법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B순경은 충남 당진시 읍내동의 한 거리에서 여자친구를 때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폭행을 말리는 시민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경찰청은 당진경찰서의 수사 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B 순경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B 순경과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는 C순경도 지난달 3일 흉기를 들고 남원시 한 음식점에 들어가는 등 시내를 활보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행인들을 공격하지는 않았으나 가로수와 허공에 흉기를 휘두르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경찰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C순경을 공공장소 흉기소지죄로 입건하고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사건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징계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일부 사건은 초기 단계여서 대상 직원의 인사상 처분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이와 별개로 이달 한 달에만 재개발 비리, 간판정비사업 비리, 성범죄 등으로 조사받던 피의자 3명이 잇따라 사망해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이중 간판정비사업 비리에 연루된 업체 대표는 경찰의 강압수사 정황을 털어놓고 숨져 해당 부서를 상대로 한 국가수사본부의 수사 감찰이 진행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소비자피해 구제 대비 허술한 쿠팡, 임원배상책임보험은 가입했다
  • 붕어빵 이어 방어까지?⋯'제철 음식'에 웃을 수 없는 이유 [이슈크래커]
  • [종합] 코레일 노사협상 결렬, 철도노조 "성과급 정상화 정부 약속하라"
  • '가난한 자의 金' 이젠 옛말…사상 첫 60달러 선 뚫었다
  • ‘K- 반도체’ 다시 초격차 외쳤지만…‘52시간 근무제’ 족쇄 여전
  • 논란의 카카오톡 친구탭, 15일 업데이트...석달 만에 ‘친구목록’ 복원
  • 영화 '티켓'·'길소뜸' 남긴 원로 배우 김지미, 미국서 별세⋯향년 85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520,000
    • +2.32%
    • 이더리움
    • 4,936,000
    • +6.45%
    • 비트코인 캐시
    • 841,500
    • -1.12%
    • 리플
    • 3,090
    • +0.88%
    • 솔라나
    • 205,800
    • +4.2%
    • 에이다
    • 697
    • +9.94%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73
    • +4.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20
    • +1.64%
    • 체인링크
    • 21,110
    • +3.18%
    • 샌드박스
    • 213
    • +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