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서 이틀간 열린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 장관회의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PEC 에너지 장관회의는 참가국 및 경제체의 만장일치로 공동선언문 채택에 성공한 뒤 이날 폐회했다.
공동선언문에는 한국이 제안한 핵심 의제인 전력망 및 에너지 안보, 안정적인 전력 공급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혁신 등에 대한 각국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에너지 분야 투자·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앞서 열렸던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불발했던 공동선언문 채택이 이번 회의에서는 이뤄지면서 의장국을 맡은 한국의 리더십이 빛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너지 장관들은 특히 AI 시대 도래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투자와 기술 혁신, AI 활용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에너지 고속도로, 차세대 전력망 등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APEC 역내에 널리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25∼29일 '에너지 슈퍼위크' 기간 APEC 에너지 장관회의와 함께 열린 청정에너지 장관회의, 미션이노베이션(MI) 장관회의,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등 4개 국제행사가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개 장관회의의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에너지 의제 논의를 주도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