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유럽서 소형차 흥행…내연기관 이어 전기차 ‘풀라인업’ 띄운다

입력 2025-08-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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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국가 보조금 정책 재개
다음 달 IAA서 ‘아이오닉 2’ 공개
미국 외 전기차 시장 다변화 전략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내연기관 소형차 흥행을 이어간 가운데 하반기 전기차 라인업 강화로 승부수를 띄운다. 미국이 다음 달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종료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한 것과 달리, 유럽은 주요 국가에서 보조금 정책을 재개하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이 주력 시장인 미국 외에 유럽에도 공을 들이면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올해 1~7월 유럽 판매량은 현대차 25만4727대, 기아 31만4676대로 합산 총 56만9403대를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현대차 i10과 기아 Picanto(국내명 모닝) 등 내연기관 소형차들이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i10은 올해 1~7월 3만5818대가 팔렸고, Picanto는 같은 기간 3만9879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기차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를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투입해 총 3만933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도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를 유럽에 출시해 1만 대 이상 판매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모델에 더해 전기차 판매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더 기아 EV4. (사진=기아)
▲더 기아 EV4. (사진=기아)

하반기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과 수소전기차 넥쏘 신형 모델을 연달아 선보인다. 특히 다음 달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아이오닉 2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도 하반기에 EV4, EV5, 목적기반차량(PBV) PV5를 연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주요 판매처인 미국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유럽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시장은 자동차 고율 관세 부과로 수익성이 악화한 데 이어 다음 달 말 전기차 보조금 종료로 판매량이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럽 내 정책 기조는 현대차그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페인은 올해부터 ‘MOVES III’라는 보조금 프로그램을 연장했고, 영국도 지난달부터 3만7000파운드 이하 차량에 최대 3750파운드(약 630만 원)를 지원하고 있다. 이탈리아도 이달부터 신규 EV 보조금 패키지로 전기 승용차나 상용차 구매 시 총 가격의 최대 30%를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주요국들이 보조금 지원에 다시 나선 상황에서 미국보다는 전기차 시장이 살아날 조짐이 있다”며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강화한다면 신차 효과와 맞물려 실적 반등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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