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슈퍼위크'가 25~29일 부산 벡스코와 누리마루 일대에서 개최된다고 24일 밝혔다.
산업부 등 범부처가 협력해 준비한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에너지 리더들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청정에너지 장관회의(CEM), 미션이노베이션(MI),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가 통합 개최된다.
한국이 3개 에너지장관회의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에너지 의제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Energy for AI, AI for Energy'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너지 혁신과 기후 위기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
40여 개국 정부대표단과 65개 국제기구,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포함한 540여 개 기업이 참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마이크로소프트 에너지 정책총괄 등 세계적인 에너지 분야 핵심 인사들도 참석한다.
에너지슈퍼위크 기간에는 주요 장관급 회의가 연이어 열린다.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회의(CEM)와 제10차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MI)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번영하는 미래를 위한 역동적인 협력'을 주제로 청정에너지 확산을 위한 정책과 기술혁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 기업,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고위급 대화를 통해 전력전환, 미래연료, 산업 탈탄소화, 에너지와 AI 등 4가지 주제에 대한 민관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이어서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가 27~28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다. 21개 회원 경제체의 장·차관급 대표단과 국제기구, 민간기업 등 33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력망 인프라 및 에너지 안보 강화 △데이터센터 등 전력수요 대응을 위한 안정적 전력 공급 △AI를 활용한 에너지 혁신 등 글로벌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행사에 대해 "대한민국이 3개 에너지장관회의 의장국으로서 에너지 안보, 에너지 전환, 에너지와 AI 등 글로벌 에너지 아젠다를 실질적으로 주도하며 국제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든든한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 기간에는 12개 컨퍼런스와 함께 대규모 전시회도 열린다. 전시회는 에너지고속도로관, 미래에너지관 등 6개관으로 구성되며 삼성·LG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해상풍력, 수소, 차세대 전력망, 디지털 전력 솔루션 등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또한 국내외 48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는 채용 설명회도 마련된다.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과학 유튜버 '궤도'의 토크 콘서트, AI 로봇 카메라 체험, 저녁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특별 드론쇼 등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