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협력 강화" 한 목소리…"차관 전략대화·당국간 협의체 구성" 합의

입력 2025-08-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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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수소·AI 등 미래산업 협력 논의
공통과제 공동대응 위한 협의체도 출범키로…셔틀 외교도 재개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 한일정상회담을 열고 경제·안보·사회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양 정상은 공동언론 발표에서 "한일 관계 발전이 한미일 협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기로 했다"고 강조하며 협력 확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4시 55분부터 6시 51분까지 2시간여에 걸쳐 소인수-확대 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공동발표에서 "기존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실천하고 양국이 미래지향적 상생 협력의 길을 함께 열어나가자고자 하는 신념 위에 오늘 일본을 방문했다"며 한일 정상이 17년 만에 정상회담 공동결과 문서를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이 취임 후 양자 회담 방문지로 일본을 찾은 건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처음이라며 "우리가 한미 한일 관계를 얼마나 중시하는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사회,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력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면서 "오늘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도 재개됐다"고 선언했다.

이시바 총리도 "양국을 둘러싼 전략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양국 관계 그리고 일본, 미국, 한국 3국 공조의 중요성은 더해지고 있다"며 "이 대통령과는 취임하신 직후부터 이 점에 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있어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한 양 정상은 경제·안보·사회·경제 분야에 걸쳐 포괄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분야에서 수소,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에서 시너지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의 협력 방안 논의했다"면서 "사회 분야에선 저출산 고령화, 수도권 집중, 농업, 재난안전 등 한일 양국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공동 대응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했다. 이에 양 정상은 정책 경험을 공유하며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당국간 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또 안보 분야에서는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에서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경제 분야에서도 수소,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에서 시너지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의 협력 방안 논의했다.

이시바 총리는 "경제, 안보 분야는 현재 전략 환경하에서 양국간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나가자는 데 일치했다"며 "이와 같은 관점에서 일본, 한국의 차관 전략 대화의 조기 개최에 더해 방위 당국간 대화에 프레임워크을 활용해 일본, 한국, 미국 협력이라는 관점에서도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모색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10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일본이 의장국을 맡는 한중일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다만 강제징용·위안부 등 민감한 과거사 문제는 구체적 언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일본 정치권의 핵심 현안인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협력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시바 총리는 "납치 문제 해결에 지지를 표명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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