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천막당사 수준으로 혁신해야”…손수조의 절박한 경고

입력 2025-08-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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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지율 하락은 끝없는 내홍 탓"
"분열 목소리, 당 안에서 설 자리 없애야"
"선배 잘 모시고, 후배 잘 이끄는 능력 있어"
"지방선거 패배하면 보수도 자유도 끝"

▲5일 손수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이투데이와 국회 소통관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유진의 기자 jinny0536@
▲5일 손수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이투데이와 국회 소통관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유진의 기자 jinny0536@

“천막당사 수준의 혁신을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남은 건 그것뿐입니다.”

“보수 정당의 마지막 실질적 혁신은 2003년 천막당사였다. 그 정도 위기감·실행력을 되살려야만 야당으로서의 선명성과 미래비전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경선에 뛰어든 손수조 정책연구원 리더스 대표는 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절박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지지율 급락의 원인으로 ‘끝없는 내홍’을 첫손에 꼽았다. 그는 “전쟁터 같은 대선에서도 한목소리를 못 냈다면, 그런 분열의 목소리는 당 안에서도 설 자리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이 선행돼야 여당 견제도 가능하다”며 “당내 갈등 해소를 위한 ‘소통위원회’ 신설을 제안한다. 세대·계파를 가리지 않고 난상토론을 제도화해 내부 갈등을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가 제시한 대표적 청년정책은 ‘청년 주도 당협위원장 평가제’다. 손 대표는 “청년들이 직접 당협위원장을 평가하고, 그 점수를 공천 심사에 최소 5%라도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청년 5명 이상 배치 △차기 지방선거 공천의 ‘절반 청년’ 원칙 등을 최고위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당 내 진영이 영남권 대 수도권 구도로 나뉘어 있는데 이를 깨부술 ‘교량’이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기존 60대 이상 영남권 선배들과 수도권·원외 청년들의 목소리를 모두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라며 "15년간 당 안팎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정치력’의 핵심 자산으로 영남당·수도권당으로 쪼개진 기형적 구조를 청년 최고위원이 앞장서 정상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간 원외·원내를 넘나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선배들은 ‘잘 모시고’ 청년은 ‘잘 끌어들이는’ 것이 ‘손수조 정치’”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극우 프레임’엔 “쫄지 말자”고 강조했다. 특히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극우 논란’에 대해 “민주당이 씌우는 외부 프레임일 뿐”이라며 “(전한길이나 다른 어떤 사람) 누구도 입당엔 자유가 있다. 우리 스스로 그 프레임에 갇힐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탄핵론에 대해서도 “법치주의 최후 수단을 정치적 무기로 남발한 건 민주당”이라며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세제·노동·방송법 개정 추진을 “여당의 폭주”로 규정하며 “국회도, 행정부도 잃은 상황에서 남은 건 지방권력뿐”이라며 “(그래서) 6·3 지방선거를 패배하면 ‘돈 룩 업(Don’t Look Up)’ 속 지구 최후의 순간처럼 보수도, 자유도 끝장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청년 인재 대거 영입으로 지지층을 두껍게 해야 한다”며 “지도부가 위기의식을 못 느끼면 차기 총선 공천에서 감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당 대표 후보자들과 항시 교류가 있다면서 “김문수 후보의 ‘뜨거운 진심’, 안철수 후보의 ‘AI·융합 비전’, 조경태 후보의 ‘현장 스킨십’을 두루 배우겠다”며 “장점은 흡수하고, 보수의 미래를 설계하는 ‘손수 정치’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는 ‘자유·법치·안보’만 외칠 것이 아니라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며 "청년최고위원으로서 새로운 인재 영입과 정책 혁신을 통해 ‘미래가 있는 보수’를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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