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9시 11분께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 소재 쿠팡 신선식품센터 냉동창고에서 물품 분류 작업을 하던 50대 근로자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경찰당국과 쿠팡 등에 따르면 A씨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여 뒤에 사망했다.
A씨가 일한 장소는 신선식품센터로, 현장 장비 이상이나 안전 사고 등의 문제가 일어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고 당일 냉동창고에 있던 물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나오면 이를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통상 냉동창고 온도는 영하 18℃(도) 정도로 운영된다.
쿠팡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초부터 주 1~4일씩 총 18일간 근무한 일용직 노동자로, 하루 최대 8시간가량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는 이달 17일 근무를 하고 이틀을 쉬었고, 전날 출근했다가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질병이 있었는지 등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 지병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신선식품센터 운영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한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 측이 A씨에 대해 병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