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세 예고에 빅테크 부진까지…반도체株 ‘수난’

입력 2025-08-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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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테마지수 8월 들어 3%대 반락
개인ㆍ외인ㆍ기관 삼전ㆍSK하닉 대거 정리
시선은 잭슨홀미팅ㆍ엔비디아 실적으로

미국 정부 반도체 관세 부과 예고와 대형 기술주 약세로 국내 반도체 관련주가 진통을 겪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KRX 반도체 Top 15’ 지수는 3.21% 하락했다. 5월(5.96%), 6월(19.34%), 7월(1.73%) 등에 걸쳐 최근 수개월 간 상승세를 유지하다 이달 반락했다. 삼성전자(-1.26%), SK하이닉스(-6.58%)를 비롯해 이수페타시스(-14.92%), 한미반도체(-5.22%) 등 주가도 일제히 밀리며 지수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시가총액이 큰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강한 매도세도 포착되고 있다. 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074억 원어치 팔았다. 같은 기간 기관은 SK하이닉스를 1824억 원어치 정리했고 개인은 삼성전자(-2212억 원), SK하이닉스(-735억 원)를 모두 던졌다.

반도체 종목들을 주춤하게 만든 요소 중 하나로는 미국발(發) 반도체 고율 관세 가능성이 꼽힌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 반도체에 200~300%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수출 중 미국 비중은 7.5%지만, 다른 국가에서 한국산 반도체를 재가공해 미국에 수출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직간접적 피해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하며 빅테크 주가가 급락한 영향도 받았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 하락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지수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낙폭이 컸다. 같은 날 엔비디아는 3.5% 떨어졌고 AMD(-5.4%) 브로드컴(-3.6%)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최근 ‘인공지능(AI) 거품론’까지 대두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AI 기업들의 가치가 이미 통제 불능 수준”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21일부터 열리는 잭슨홀 미팅과 27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와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지, 글로벌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2분기 성적표가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등이 관전 지점이라는 의미다.

박현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AI 설비투자(CAPEX)와 달러 약세 기조 지속 등을 바탕으로 이번 실적도 양호한 수준에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세 부과로 반도체 업종이 흔들리더라도 엔비디아 실적이 양호하다면, 투자심리 개선은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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