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美 관세 직격탄에 흔들…정부, 1660억 긴급자금으로 방어전

입력 2025-08-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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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제3차 ‘K-푸드+ 추진본부’ 간담회 개최
7월 대미 수출 26개월 만에 감소…라면·과자 등 핵심 품목 타격

▲한글과자 공동창업자 외국인 방송인 타일러 라쉬(오른쪽)와 인도 사업가 니디 아그르왈이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 K마켓에서 한글과자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
▲한글과자 공동창업자 외국인 방송인 타일러 라쉬(오른쪽)와 인도 사업가 니디 아그르왈이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 K마켓에서 한글과자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

정부가 미국발 관세 충격 속에 흔들리는 K-푸드 수출 방어전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제3차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를 열고 수출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는 미국의 15% 상호관세 발표 이후 수출 기업과의 첫 간담회로, 삼양식품과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한국인삼공사 등 주요 수출기업과 수출통합조직,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대응책이 논의됐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를 본격적으로 부과하면서 한국 농식품의 대미(對美) 수출 악화가 현실화하고 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과자 등 농식품의 대미 수출액은 1억 3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7% 줄어들며 2023년 5월 이후 2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라면 수출액은 1400만 달러로 17.8% 급감했고, 과자류(-25.9%), 소스류(-7.2%), 인삼류(-13.4%) 등도 일제히 줄었다. 업계는 “관세 인상으로 인한 가격 상승과 미국 내 소비 위축이 겹치면서 현지 유통업체들의 발주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20일 서울 aT센터에서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20일 서울 aT센터에서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이에 농식품부는 수출기업의 부담을 덜고 리스크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원료구매·시설자금 1660억 원 신속 지원 △농식품 글로벌성장패키지(수출바우처) 추가 지원 △환변동 보험 자부담률 0% 완화 연장 등을 추진한다.

또 미국 시장 내 입지 강화와 함께 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 다변화를 위해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망 판촉 △10월 ‘바이 코리안 푸드+(BKF+)’ 구매상담회 △18개 재외공관 네트워크 활용 K-푸드 홍보도 확대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케이-푸드+ 수출은 국가 경제와 브랜드 가치 제고에 직결되는 핵심 동력”이라며 “문화·예술 등 K-이니셔티브와 연계한 넥스트 K-푸드를 발굴해 글로벌 거점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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