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물량 폭탄에 경과물보다 못한 지표물

입력 2025-08-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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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지표물 25-4종목, 17조 넘게 발행...총 발행 물량 30조 넘길 수도
직전 지표물 24-12종목 15.8조 대비 두 배 물량...상대적 약세 불가피

(체크)
(체크)

국고채 지표물들이 물량 폭탄 이슈로 경과물보다 못한 분위기다. 특히 단기물 발행 비중이 확대되면서 국고채 3년물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1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지표물 25-4종목(2025년 4번째 지표물) 발행규모는 17조2130억원에 달한다. 올 5월 1조6000억원 선매출 발행을 시작으로 불과 4개월만이다. 벌써 직전 지표물(경과물) 24-12종목 총 발행규모 15조7980억원을 넘어섰다.

이같은 증가세는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재원 조달을 위해 국고채 발행 물량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경기진작과 민생 안정을 위해 31조8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을 편성했고, 국채 발행규모도 24조원을 더 늘렸다. 이에 따라 6월까지만 해도 4조원 규모를 밑돌던 국고채 3년물 월별 발행 물량은 7월 이후 5조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비경쟁인수 포함).

25-4종목 발행은 올 11월까지 세 번 더 예정돼 있다. 최근 발행 추세를 감안하면 총 발행규모는 30조원을 넘길 수도 있겠다.

물량 폭탄에 25-4종목 금리는 상대적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기준 25-4종목 금리는 2.392%를 기록 중이다. 경과물 24-12종목(2.365%)과 견줘보면 2.7bp 높은 수준으로 25-4종목 금리가 공표된 5월12일 이래 가장 크게 확대됐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물량이 가히 폭탄급이다. 이에 지표물이 힘을 못쓰고 있다. 일드커브도 서고 있다. 국고5년물도 비슷한 양상”이라며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상대적 약세폭이 더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은 “올 하반기 국채발행을 보면 단기물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달도 물량을 늘리기도 했다. 25-4도 과거 대비 지표 프리미엄이 상당히 적은 편이다. 물량 증가로 인한 부분을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입찰시마다 마찰적으로 (금리가) 더 오를 수는 있겠다. 하지만 단기물이라 물량부담으로 인한 금리상승 압박은 상대적으로 크진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도 “일시적으로 물량부담이 좀 있다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경과물과 금리차가 좀 더 벌어질 수는 있겠지만 추세적으로 의미있게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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