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채권시장에선 올해 남은 기간 미국 금리 방향에 주목했다. 미국 금리 반락으로 생긴 국내 채권시장 트레이딩 기회가 길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일부 서비스물가 반등에도 예상 수준에 머무르자 9월 빅컷(50bp 인하)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후 기업이 부담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다시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신중론을 회복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 주 잭슨홀 컨퍼런스에서는 시장이 기대하는 정도의 완화적인 파월의장 발언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또 "미국금리 반락으로 생긴 국내 채권시장 트레이딩 기회는 길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주 막판 PPI와 소매판매 결과 확인 이후 미국채 10년이 다시 4.3%로 회귀, 9월 미국 금리인하가 예방적 차원에서 단발성에 그칠 경우 미국 장기금리 하락 강도는 제한될 수 있어 매수 재료가 부재한 국내 사정은 큰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8월초까지 경제 여건만 보면 이달 금리인하 실시 후 추가 인하 시그널을 주지 않는 상황을 전제한다"며 "그렇지만 현실적인 상황을 감안해 국내 통화정책 의견을 이달 동결 이후 4분기 1차례 인하, 내년까지 실제 인하를 실시하지 않아도 완화 스탠스 자체는 유지할 정도는 인정하기 때문에 올해 남은 기간 미국 금리 방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