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금융 역할 중요한 시기…포용금융·생산적 금융 전환할 것”

입력 2025-08-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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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지명 소회를 밝히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지명 소회를 밝히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4일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과 포용금융 강화, 건전한 자본시장 발전과 활성화 등 새 정부의 금융 국정과제를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중구 서울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지금 한국 경제는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안에서는 서민 경제와 거시적 상황이 매우 어렵고, 밖으로는 관세 전쟁, 인공지능(AI) 기술 전쟁 등 각국 간 전면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구 감소, 저성장 고착화,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가 한국 경제의 미래를 제약하고 있다”며 “이렇게 복합적으로 어려움이 중첩된 다중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경제가 진짜 성장·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긴요한 시기”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서민의 목소리, 소상공인의 목소리, 금융시장 참여자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치열한 문제의식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 △포용금융 강화 △자본시장 활성화 △가계부채 관리 △금융소비자 보호를 주요 과제로 거론했다. 그는 “지금 한국 금융의 현실을 보면 부동산, 예금·대출 중심이라 사회 전체로 보면 생산성을 높이거나 혜택이 골고루 가기보다는 그 부분에 머물러 있다”며 “자금의 물꼬를 보다 혁신적이고 미래산업적이며, 국가 전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어떻게 빨리, 어떻게 근본적으로 바꾸는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금융감독원과도 협업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자는 “금융위와 금감원은 금융시장 발전과 국정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며 “어제 (이찬진) 금감원장과 통화해 이런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해서는 “후보자 신분이니만큼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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