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서 ‘세마도’ 321년만에 첫 공개...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서

입력 2025-08-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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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서 조선 후기 대표 수묵화가 공재 윤두서의 '세마도' 진본 321년 만에 최초로 공개된다. (사진제공=전남국제비엔날레사무국)
▲제4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서 조선 후기 대표 수묵화가 공재 윤두서의 '세마도' 진본 321년 만에 최초로 공개된다. (사진제공=전남국제비엔날레사무국)

제4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서 조선 후기 대표 수묵화가 공재 윤두서의 '세마도' 진본이 321년 만에 최초로 공개된다.

11일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 따르면 '세마도'는 현전하는 말 그림 중 제작연대가 기록된 기년작(記年作)이자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이다.

왼쪽 상단에 '갑신유월일제(甲申六月日製)'라고 쓰여 윤두서가 37세(1704년) 때 그린 것임을 알 수 있다.

말을 매어두고 나무 밑에서 휴식을 취하는 두 명의 관리와 강에서 말을 목욕시키는 마부를 소재로 한 그림으로 윤두서의 말 그림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오른쪽 상단에는 '공재지기(恭齋之記)'라는 주문인(朱文印)이 찍혀 있다.

왼쪽 관서 밑에는 '청구자(靑丘子)'와 '효언(孝彦·윤두서 의자)'이 날인돼 있다.

강가에서 쉬고 있는 관리들, 나무에 매어진 말들, 강에서 마부가 말을 씻는 장면 등이 화면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세마도'는 그동안 학계 논문이나 도록에서 일부 이미지로만 소개되며, 보존상태조차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윤재갑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은 "'세마도'는 고산 윤선도 해남종가의 역사성과 수묵예술의 철학적 기반 등과 연결된다"고 전했다.

이어 윤 총감독은 "이번 전시를 통해 수묵비엔날레가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수묵예술의 철학과 문화적 깊이를 재조명하고 지역민과 예술인, 국내외 관람객이 함께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묵비엔날레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해남, 진도, 목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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