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승, K-조선 90% 점유 STP…미 USCG 기준 충족 ‘마스가’ 잠재적 수혜 기대

입력 2025-08-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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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승 CI.  (출처=일승)
▲일승 CI. (출처=일승)

일승이 400t(톤) 이상 또는 15인 이상 승선 선박에는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국내 선박 분뇨처리장치(STP)를 국내 선박 9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 확보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인증과 미국해양경비대(USCG)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일승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서도 잠재적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승의 국내 STP 시장 점유율은 약 91% 수준이다. 일승 관계자는 “중국, 싱가포르 등 국가에도 납품하고 있어 한국까지 포함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30% 수준”이라며 “국내 대형부터 중소형 조선소까지 다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STP는 400톤 이상 또는 15인 이상 승선 선박에는 필수적으로 설치된다. 회사에 따르면 높은 기술력과 시장 선도기업으로서의 선점효과, 30년의 오랜 업력을 통해 구축된 고객과의 신뢰, 다양한 종류의 제품군 등 경쟁업체 대비 경쟁우위요소를 바탕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특히 환경장비 사업은 설비와 자본투자, 생산능력과 인력, 설계와 건조공법상 기술수준을 단기간 내 확보하기 어려워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주요 환경장비 회사가 과점적인 형태로 산업에서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STP 사업은 일승이 지분 20.86%를 보유 중인 자회사 동방선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일승의 모회사인 세진중공업은 2021년 일승을 통해 동방선기를 인수했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조선기자재 사업 핵심 역량 집중을 위해 STP 사업부를 동방선기로 양도했다.

세진중공업이 미 해군 협력 프로젝트 기대감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일승(동방선기)도 조선 관련 익스포저(Exposure)가 크다는 점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 인증을 갖추고 있고, 미국해양경비대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논의되거나 단기간에 확정될 건은 없지만, 조선 익스포저가 큰 회사들이다 보니 어느 정도는 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한미 간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 의회는 동맹국을 해운 관련 일부 규제에서 예외로 두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은 동맹국에서 구매한 선박에 대해 존스법 면제를 허용해 미국 내 항구 간 운송을 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아울러 미국 기업이 한국·일본 등 동맹국에 위치한 조선소에서 주요한 선박 개조 작업을 할 경우, 기존 50%의 수입세를 면제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기존 중국 조선소로 향하던 개조 의뢰를 한국 등으로 돌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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