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어 토스 '스테이블코인 TF' 가동…금융지주도 물밑 대응

입력 2025-08-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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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카오, 전담 TF 구성·상표권 출원 등 속도
플랫폼·결제·수탁 모두 갖춘 사업자 수혜 전망
주요 금융지주도 전사 차원 대응력 높여

((사진=ChatGPT))
((사진=ChatGPT))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가 속도를 내자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플랫폼, 결제 인프라, 자산 수탁 기능까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만큼 핀테크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사업성 검토를 위한 내부 협의체를 구성했다. 김규하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중심으로 꾸려진 이번 협의체에는 토스의 금융 계열사 3곳이 참여한다. 토스 관계자는 “실무자들 간 채널을 만들어서 사업 전반적인 내용 검토하고 있다”면서 “진행 과정에서 참여 계열사가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그룹 차원에서 스테이블 코인 TF를 구성했다.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를 필두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공동으로 TF를 이끄는 형태로 매주 관련 전략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제도화 단계에 이르지 않았지만 주요 기업은 관련 생태계 선점을 위한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분산저장기술) 기반의 직접 송금이 가능하고 국가 간 결제가 통용돼 간편결제 플랫폼이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은행, 증권, 간편결제 플랫폼을 보유해 발행, 유통, 결제, 보관 등 스테이블코인 밸류체인을 갖춘 기업일수록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토스의 경우 최근 △KRWTOSS △KRWV △TKRW △KRWV △VKRW △TOSSKRW △KRWT 등 상표권을 출원했다. 계열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가 출원한 상표권까지 포함하면 그룹 전체에서 총 72건의 관련 상표를 출원한 상태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BKRW △KKBKRW △KRWKKB 등의 조합으로 상표권을 출원했으며 카카오페이도 유사한 방식으로 18건의 상표를 등록했다.

주요 금융지주도 신속히 움직이고 있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의 DT추진부를 중심으로 ‘그룹 가상자산 대응 협의체’를 운영하며 스테이블코인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 협의체는 은행, 카드,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시너지 방안을 모색하는 구조다. 정책 변화에 발맞춰 협의체 내 ‘스테이블코인 분과’를 상설 조직으로 전환했다.

신한금융은 14개 은행이 연합해서 논의하는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법제화에 대비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 하나금융도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고 민간 협의체인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에 가입하는 등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주 차원에서 간담회 형태의 대응 체계를 통해 정책 변화에 따른 전략을 점검하고 있으며 은행·증권·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 실무진 중심으로 업계 동향을 공유하고 있다. NH농협금도 중장기 전략 수립 컨설팅에 TF내 신사업 분과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지주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은행, 증권 등에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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