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3조4110억 원, 상장채권 3조 원을 순투자해 총 6조4110억 원 규모의 자금을 국내 증시에 투입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7830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372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전월보다 58조2000억 원 늘어난 921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7.7%에 해당한다.
국가별로는 미국(2조5000억 원), 아일랜드(8000억 원) 등이 순매수에 나섰고, 영국(1조6000억 원), 노르웨이(5000억 원)는 순매도했다. 보유잔액 기준으로는 미국이 374조2000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총 12조8160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뒤 9조8160억 원어치를 만기 상환받아 순투자 규모는 3조 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전월보다 3조3000억 원 증가한 307조7000억 원으로 전체 상장잔액의 11.4%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유럽(3조4000억 원), 미주(8000억 원), 아시아(3000억 원), 중동(1000억 원) 모두 순투자세를 보였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39조7000억 원(45.4%)으로 가장 많고 유럽이 109조9000억 원(35.7%)으로 뒤를 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2조8000억 원)에 집중된 반면, 통안채는 9000억 원 순회수했다. 잔존 만기별로는 1~5년 미만(4조9000억 원), 5년 이상(3조9000억 원) 채권은 순투자했지만 1년 미만 채권은 5조8000억 원 순회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와 더불어 한국의 매크로 안정성 및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외국인의 순매수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