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애플 1000억 달러 베팅에 들썩…나스닥 1.21%↑

입력 2025-08-07 07: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커져
유가, 미·러 긴장 완화에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5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5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각) 애플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1.38포인트(0.18%) 오른 4만4193.1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5.87포인트(0.73%) 뛴 6345.06, 나스닥지수는 252.87포인트(1.21%) 상승한 2만1169.42에 거래를 끝냈다.

애플이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100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배석할 전망이라고 복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애플은 올해 2월에도 4년간 5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소식에 애플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다우존스와 주요 주가지수를 뒷받침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회 연속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최근 7월 고용 통계가 예상치를 밑돌고 5~6월 통계까지 큰 폭 하향 조정되면서 연준의 신중한 관망 기조에도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연준 인사들 역시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파적인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행사에서 7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하면서 “미국 경제의 전환점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연방 기금 금리를 조정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의 영향이 뚜렷해질 때까지 어느 정도 기다릴 수 있는 지가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라며 “약간의 금리 인하를 선제적으로 시행한 뒤 필요하면 중단하거나 다시 방향을 잡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보다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확률은 95.2%로 반영됐다. 12월까지 기준금리가 총 0.75%p 낮아질 가능성은 52.7%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가 2% 이상 뛰면서 상승장을 견인했다. 필수소비재와 기술도 1% 이상 올랐다. 의료 건강, 에너지, 유틸리티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08포인트(6.05%) 밀린 16.77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 완화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1달러(1.24%) 내린 배럴당 64.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0.75달러(1.1%) 내린 배럴당 66.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해왔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미국 특사 간의 회담이 긍정적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푸틴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회의를 했다”며 “큰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장보다 1.3달러 밀린 온스당 3433.4달러에 폐장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기 금리가 오르면서 무이자 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금값을 끌어내렸다.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이날 0.56% 하락한 98.18을 기록했다.

채권 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bp(1bp=0.01%포인트) 이상 상승해 4.22%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bp 이상 오른 4.813%를 나타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596,000
    • -2.87%
    • 이더리움
    • 4,527,000
    • -3.37%
    • 비트코인 캐시
    • 844,500
    • -1.97%
    • 리플
    • 3,039
    • -2.94%
    • 솔라나
    • 198,700
    • -4.43%
    • 에이다
    • 621
    • -5.34%
    • 트론
    • 427
    • +0.23%
    • 스텔라루멘
    • 359
    • -4.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60
    • -1.58%
    • 체인링크
    • 20,280
    • -4.56%
    • 샌드박스
    • 210
    • -5.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