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홍철호 전 정무수석 소환⋯계엄 전후 행적 재구성

입력 2025-08-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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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당시 ‘학교 출입통제’ 김대진 한예종 총장 참고인 조사
비화폰 담당 김대경 전 대통령경호처 지원본부장도 소환
평양 무인기 침투‧NLL 위협비행 등 ‘외환 의혹’ 수사 속도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소관 2025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소관 2025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홍철호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지영 내란특검보는 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홍 전 수석을 오후 1시 30분부터 조사 중”이라며 “관련 혐의 등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상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홍 전 수석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24년 4월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 임명돼 올해 5월 퇴직했다.

특검팀은 홍 전 수석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 전후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관계자들의 행적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또 이날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총장과 김대경 전 대통령경호처 지원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인 한예종은 지난해 12월 3일 당시 석관동 캠퍼스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학생들을 귀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본부장은 사전에 계엄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비화폰 지급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평양에서 발견된 한국군 무인기 잔해라며 공개한 사진.   (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평양에서 발견된 한국군 무인기 잔해라며 공개한 사진. (뉴시스)

아울러 특검팀은 비상계엄 사태의 또 다른 큰 줄기인 외환 의혹 수사에 대해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외환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고자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하는 등 무력 충돌을 유도했다는 내용이 뼈대다. 이는 내란특검이 규명해야 할 최대 과제 중 하나로도 꼽힌다.

특검팀이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군의 작전은 드론작전사령부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 정보사령부의 몽골 공작 작전, 항공사령부의 무장 헬기 서해 북방한계선(NLL) 위협 비행 작전 등이다.

특검팀은 드론사가 지난해 10월 군 무인기 1대만 비행하고도 2대를 비행한 것처럼 내부 문서를 허위로 꾸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경호처장으로 재직하던 때부터 드론사의 작전 관련 보고를 받은 정황도 포착했다.

또 비상계엄 10여 일 전 정보사령부 요원 2명이 몽골에서 북한대사관과 접촉하려고 몽골 정부 쪽 인사들을 상대로 공작을 벌이다 체포된 게 북한과의 통모를 위한 움직임인지 파악하고 있다.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이 직접 몽골 현지를 방문해 이들의 석방을 요청해 풀려났는데, 특검팀을 북풍 공작과 관련성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지난해 6~11월 실무장한 아파치 헬기가 북방한계선을 따라 비행한 것이 ‘정찰 목적 등이 아니라 북한에게 적발되길 바랐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취지의 헬기 조종사들 녹취록을 입수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 같은 작전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관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노 전 사령관이 작성한 수첩에는 ‘NLL 북한 공격 유도’ ‘北 접촉 방법-무엇을 내어줄 것인가’ ‘500여 명 수집’ ‘수거’ 등 외환 혐의와 관련된 정황이 담긴 문구들이 적힌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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