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또 사고 난 포스코이앤씨에 "면허취소 등 법적제재 방안 찾으라"

입력 2025-08-06 11: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올해만 벌써 4건의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이재명 대통령이 강도 높은 법적 제재를 직접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포스코이앤씨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과 관련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가능한 사고는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면서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고 엄중 지시했다.

또 이런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적 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도 강조했다.

이 같은 지시는 이재명 대통령이 여름휴가 중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이 직접 긴급 브리핑을 통해 공개한 것으로, 이번 사고를 얼마나 중대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서만 4건의 중대재해 사망사고를 냈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31일 '안전관리 혁신 계획'을 발표하며 재발 방지 의지를 표명했지만, 불과 닷새 뒤인 8월 4일에도 또 다시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중상 사고가 발생했다. 이 현장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작업자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

이에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책임을 통감한다며 전날 사의를 표명했으나, 사태의 파장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에도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한 GS건설, DL이앤씨 등에 대해 공공공사 입찰 제한 검토 등 고강도 대응 방침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사고가 발생하고,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하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인데 이를 방어하지 않고 사고가 나는 것은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라며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범부처 차원의 후속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대통령이 직접 법적 제재를 지시한 만큼 정부가 실제로 어떤 제재 수단을 집행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78,000
    • -0.07%
    • 이더리움
    • 4,560,000
    • +0.57%
    • 비트코인 캐시
    • 873,500
    • +3.68%
    • 리플
    • 3,053
    • +0.13%
    • 솔라나
    • 198,500
    • -0.8%
    • 에이다
    • 623
    • +0%
    • 트론
    • 429
    • +0%
    • 스텔라루멘
    • 35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90
    • -0.33%
    • 체인링크
    • 20,880
    • +2.35%
    • 샌드박스
    • 215
    • +2.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