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암병원 ‘암 환자 청소년 자녀 위한 힐링 캠프’ 성료

입력 2025-08-0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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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암 진단으로 겪는 심리적 부담 덜고, 건강한 감정 표현 도와

▲서울대암병원 암정보교육센터가 지난달 30일 개최한 ‘암환자 청소년 자녀를 위한 힐링 캠프’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대암병원)
▲서울대암병원 암정보교육센터가 지난달 30일 개최한 ‘암환자 청소년 자녀를 위한 힐링 캠프’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대암병원)

서울대암병원 암정보교육센터는 지난달 30일 ‘암환자 청소년 자녀를 위한 힐링 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부모의 암 진단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자녀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감정적 고립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암은 환자 개인만의 질병이 아니라 가족, 특히 자녀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 부모의 병을 지켜보며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 책임감은 자녀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청소년기는 감정을 내면화하거나 강하게 표출하는 시기로,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는 마음에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경향이 있다. 이는 정서적 고립감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초래하고, 학업과 친구 관계, 자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암정보교육센터는 청소년들이 암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감정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행사에는 약 30명의 청소년 자녀와 학부모,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방법을 배웠다. 특히 ‘암 바로 알기’, ‘힐링 미술 프로그램’, ‘감정 치유 음악 프로그램’, ‘명상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감정적 소통을 강화했다.

청소년들은 비슷한 경험을 가진 또래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이 정상적임을 인식하고, 정서적으로 안전한 환경 속에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 종료 후, 모든 청소년에게 수료증이 수여됐으며, 한 참가자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큰 위로를 받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학재 암정보교육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자녀들이 부모의 암 진단을 제대로 이해하고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족 전체의 회복에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정서적 지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암정보교육센터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질문하고 정확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동행 스튜디오 온·오프라인 강좌’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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