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약개발, 국내외 협력으로 ‘날개’ 달아 [K바이오헬스 새 엔진③]

입력 2025-08-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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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8-07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AI플랫폼 고도화하고 후보물질 탐색하는 국내 기업들[AI 신약개발]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국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활용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AI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특히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투자가 몰리는 분야로 기대가 높다.

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뉴로핏,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온코크로스 등이 AI기술을 앞세워 국내외 기업·기관과 연구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뉴로핏은 최근 로슈와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항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뇌 질환 진단·치료 AI 전문기업인 뉴로핏은 신약 개발 단계에서 필요한 뇌 자기공명영상(MRI)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임상 대상의 효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정량화된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뉴로핏은 로슈와 협력을 통해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국가별 의료기기 인증 및 신뢰성 검증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로슈와 추가 기술 개발 및 비즈니스 협력도 목표로 하고 있다.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엔비디아(NVIDIA)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인셉션’에 합류했다. 이는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성장과 기술 혁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엔비디아의 신약 개발 플랫폼인 바이오니모(BioNeMo)를 활용할 수 있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 툴(SDK), 고사양 하드웨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 전문 교육, 기술 세미나, 글로벌 벤처 캐피털 연계 기회 등이 주어진다.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저분자화합물 신약 개발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자사 플랫폼에 엔비디아의 기술을 접목해 약물 설계의 정확성과 예측 신뢰도를 높이고, 바이오니모를 적용해 신약 개발 워크플로우의 효율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개발진의 기술 피드백으로 정밀도도 높인다는 목표다.

온코크로스는 서울대병원과 협력을 체결하고 신약 후보물질을 탐색한다. 서울대병원이 임상시험과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설계 및 수행을 담당하고, 온코크로스는 자사의 유전자 발현 패턴 기반의 AI 플랫폼 랩터(RAPTOR) AI를 활용해 이를 분석할 계획이다. 온코크로스는 암과 희귀 질환 등 난치성 질환을 겨냥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해낸다는 목표다.

국내 기업들의 AI를 접목한 신약 개발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장할 전망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AI와 로봇을 활용한 혁신 의료기술 연구개발 사업에 최근 374억 원의 국비 투입을 결정해 연구를 독려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의 AI 신약 개발 지원사업인 연합학습 기반 신약 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MELLODDY) 사업 역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348억 원이 투입된다.

전 세계 시장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AI 활용 신약 개발 글로벌 시장은 2024년 18억6000만 달러(약 2조5755억 원)에서 연평균 29.9% 성장률을 기록해 2029년에는 68억9000만 달러(약 9조541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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