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 결과를 예의주시하던 식품업계가 대응에 나서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우리 정부는 대미 3500억 달러(약 488조 원) 투자 등을 조건으로 한국에 부과되는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춰 협상을 타결했다.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삼양식품은 31일 미국 내 공급가격 일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5% 관세는 피했지만, 기존 10%에서 15%로 오른 만큼 미국 법인에서 일정 수준의 가격 인상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다.
삼양식품은 4월부터 관세 인상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관세 수준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대응책을 논의해왔다.
얼마나 어떻게 인상을 할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미국 법인과 현지 주요 거래처 간 협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으로 K푸드 열풍의 중심에 서있는 만큼 관세에 민감한 기업 중 하나다. 삼양식품 전체 수출에서도 미주 비중은 30%에 육박한다.
현재 삼양식품은 국내에서 100%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