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아저씨가 건강 도울게요”…서울시, 청소년 당류 과잉 섭취 방지 나섰다 [종합]

입력 2025-07-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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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29일 '덜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시청에서 열린 '덜달달 원정대' 발대식 행사에서 어린이 참가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정용욱 기자 dragon@)
▲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시청에서 열린 '덜달달 원정대' 발대식 행사에서 어린이 참가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정용욱 기자 dragon@)

2주 동안 단것 좀 덜 먹었어요? 이제 콜라랑 주스 덜 먹을 거죠? 시장 아저씨가 여러분이 건강하고 날씬하게 되는 그 날까지 도와드릴게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가 어린이 당류 과다 섭취 방지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가 아이들의 당류 과잉 섭취 방지를 위한 ‘덜달달 원정대’ 프로그램을 29일 선보였다. ‘덜달달 원정대’는 전국 최초로 모바일을 활용해 어린이의 당류 섭취 실태를 점검하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이날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선 원정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해 김영옥 서울시 보건복지위원장과 ‘저속노화’ 전문가 정희원 박사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이날 행사 축사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당류 섭취 자제와 함께 원정대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했다. 오 시장은 “설탕 줄이기는 결심은 쉽지만, 실천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 목소리 기억하고 있겠다. 90일 뒤에 우리 다 같이 마스터 돼서 모이자”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서 “여러분 식단 관리를 도와주는 것이 ‘손목닥터 9988’ 앱이다. 우리는 99살까지 건강하게 팔팔(88)하게 살자는 의미다.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 2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덜달달 원정대' 발대식 행사에서 어린이 치어리딩 공연이 진행 중이다. (사진 = 정용욱 기자 dragon@)
▲ 2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덜달달 원정대' 발대식 행사에서 어린이 치어리딩 공연이 진행 중이다. (사진 = 정용욱 기자 dragon@)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청소년의 음료 섭취 당류는 WHO 권고 기준의 44%에 달하며 주 3회 이상 당 음료를 마시는 비율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당류 섭취는 유아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시 차원에서 건강관리를 위해 당류 섭취를 줄이는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다.

발대식에는 ‘맘카페’, ‘당 줄이기 실천학교’, ‘서울시 어린이기자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전 모집된 100명의 어린이와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행사로 재미있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진행됐다. 전문 행사 진행자는 발대식 행사에서 ‘큰 목소리 내기’와 ‘어린이 치어리딩’ 등 식전 행사를 선보였다. 어린이들은 ‘참외’와 복숭아‘ 등 과일 이름이 적힌 테이블에 앉아 부모와 함께 행사를 즐겼다. 다양한 체험과 퍼포먼스를 통해 참여자들은 저당 식습관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이어진 행사에선 원정대 가족이 당류 줄이기 실천 다짐을 글로 적으면서 도전 의지를 다졌으며, 실천 다짐 등에 대해 오 시장과 ‘저속노화’ 개념을 대중화한 정희원 박사(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와 이야기를 나눴다.

또 현장 투표로 우수 실천 다짐 가족을 선정하고, 선정된 가족은 저당 식습관의 일일 미션을 시연하면서 현장 참가자 모두와 실천 방법을 공유했다.

한편 원정대 참여 가족은 90일 동안 ‘손목닥터 9988’ 앱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매주 자녀의 평균 당 섭취량과 참여 전·후 비만도 백분위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리포트를 받고, 또래 평균과 비교해 보는 데이터 기반 피드백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미션을 통해 ‘덜달달 원정대’ 포인트로 최대 2만 포인트를 적립해 모바일 도서상품권을 받거나 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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