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노래가 빛으로…경기도, 광복 80주년 '감동의 선율'로 기억하다

입력 2025-07-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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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빛이 된 노래' 세계초연…독립정신 울린다

▲ '빛이 된 노래' 포스터. (경기아트센터)
▲ '빛이 된 노래' 포스터. (경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23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교향적 칸타타 '빛이 된 노래'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 애국선열의 독립정신과 민족의 역사, 희망을 담았다. 근대음악의 태동을 이끌고 세계 열강의 압박과 침략을 노래로 이겨낸 우리 민족의 음악을 재구성했다. 특히 이신우 작곡가(서울대 음악대학 교수)의 작품 교향적 칸타타 '빛이 된 노래'가 세계 초연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섬세하고 깊이 있는 음악 해석으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음악세계를 넓혀가고 있는 김성진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고,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수원시립합창단이 협연해 관객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20세기 초 우리나라 음악은 번안곡이나 찬송가 중심이었고, 광복 직후에는 보국의 의지를 담은 <의병가>, <독립군가>, <항일가요>, <광복군가> 등 민족의 정신을 표현한 노래들이 불렸다. 이 곡들은 주로 기존 노래의 선율에 새 가사를 붙인 형태였다.

민경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는 “이 노래들이 바로 당시 우리 민족의 삶과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이러한 노래들을 재해석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잃어버린 우리의 노래를 교향적 칸타타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초연작품 '빛이 된 노래'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글 <사고우>, <거국행>, <한반도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반도가>는 가사의 일부를 새롭게 선율화해 선보이며 , <거국행>은 동료를 잃은 슬픔과 민족적 결의를 국악관현악으로 묵직하게 그려낸다. 더불어 <강강술래>, <쾌지나칭칭나네>, <압록강행진곡> 등 민족 특유의 해학과 생명력을 축제적인 음악으로 표현했다.

이 곡의 모든 흐름을 하나로 묶는 핵심은 바로 <아리랑>이다. 시대마다 다르게 불렸던 노래들이 아리랑의 선율로 하나가 되면서 고통을 품위로, 절망을 희망의 빛으로 승화시킨다. 국악관현악의 웅장한 울림 위에 소리 내지 못했던 민족의 기억이 빛으로 되살아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을 통해 경기도민의 정체성과 민족의 대표성을 담은 새로운 레퍼토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나는 오직 너를 위해 일하리니 나간다고 슬퍼마라 나의 사랑 한반도야"라는 절절한 외침이 오늘날에도 다시 울려 퍼지며, 광복 80주년의 선언적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를 향한 희망과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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