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CME 글로브 포인트 한국인 최고 5위
임진희와 시너지...섬 출신 듀오 글로벌 활약 기대

신한금융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 중인 이소미 선수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임진희 선수에 이어 또 한 번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자처했다. 별도 후원 없이 투어를 이어가던 이소미의 성실함과 가능성에 주목해 세계 무대 도전을 함께하기로 한 것이다.
2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옥동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이소미 선수와의 메인 스폰서 계약 체결식이 열렸다. 4월 임진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프로골퍼와 맺은 계약이다.
이소미는 2019년 국내 투어에 데뷔해 통산 5승을 기록한 뒤 지난해부터 LPGA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는 네 차례 ‘톱10’에 오르며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인 5위에 올라 있다.
신한금융은 최근 다우챔피언십에서 이소미가 임진희 선수와 한팀으로 출전해 LPGA 투어 첫 팀 대회 우승을 합작한 직후 그가 별도 후원 없이 세계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스폰서십을 신속하게 결정했다.
이소미(완도)와 임진희(제주도)는 모두 ‘섬 출신’ 선수로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와 꾸준한 성과로 주목받아 왔다. 신한금융은 이들의 조용하지만 단단한 성장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소미는 “후원을 결정해 준 신한금융의 따뜻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승 기념으로 임진희와 사인을 남겨 보관하고 있던 다우챔피언십 18번 홀 깃발을 진 회장에게 전달하며 재차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진 회장은 “이소미 선수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도전정신으로 성장해온 선수”라면서 “신한금융은 꾸준한 성실함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묵묵히 활약하는 선수들을 응원하며 한국 골프의 미래와 도전하는 모든 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소미는 3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LPGA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오픈’부터 신한금융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하고 출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