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휴가객들 경악...해안 곳곳 '곰팡이떼' 쏘이면 통증

입력 2025-07-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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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수욕장에 출현한 해파리 떼. 푸른색 곰팡이처럼 보이는 이 해파리의 정체는 ‘푸른우산관해파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제공=인스타그램 캡처 )
▲제주도 해수욕장에 출현한 해파리 떼. 푸른색 곰팡이처럼 보이는 이 해파리의 정체는 ‘푸른우산관해파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제공=인스타그램 캡처 )

최근 제주 해안가 곳곳에서 푸른색 곰팡이처럼 보이는 해파리떼가 대량으로 출몰하면서 피서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8일 SNS 등에 따르면 제주시 계좌읍 김녕리 김녕항과 조천읍 신흥리 신흥해수욕장, 함덕·삼양,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 등지에 직경 3~4cm 크기의 푸른색 해파리떼가 대거 목격됐다.

모래사장은 물론 바닷물 위에도 작은 원형 해파리들이 가득 떠다니며 '푸른 곰팡이'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시민들이 목격한 이 해파리는 '푸른우산관해파리'로 태평양·지중해·인도양 등 아열대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해양생물이다.

푸른색을 띤 둥근 몸체 아래에는 촉수가 달려 있어 곰팡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능동적으로 이동하지 않고 바람과 조류에 따라 부유하는 특성이 있다.

이번처럼 제주의 동부해안에 대량 밀려들 수 있다.

푸른우산관해파리는 대부분 물로 구성된 일반 해파리와 달리, 키틴질(해양 생물의 외골격 성분)로 된 동그란 형태를 지녀 죽은 후에도 흔적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독성은 비교적 약하지만,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이나 발진 등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지난 22~23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변과 표선해수욕장에 해파리떼가 출몰해 일부 구간의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엔 수돗물이나 알코올은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헹궈야 한다.

해안가를 맨발로 걷지 말고 신발을 착용해 밟는 사고도 예방해야 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가까이 가지 말고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과도한 공포심은 가질 필요 없지만, 해파리를 만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연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연구사는 "올해 여름철 푸른우산관해파리가 대규모로 보이는 건 제주도가 처음이다 고 전했다.

이어 김 연구사는 "수온이 더 올라가면 남해안에서도 자주 발견되거나 국내에 정착해 산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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