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엔솔, 6개 분기만 흑자 전환…“제품 믹스 개선 효과”

입력 2025-07-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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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매출 9.7% 감소, 영업익 152.0% 증가
IRA 세액 공제 제외해도 흑자
김동명 사장 “다시 없을 성장 기회 만들어 나갈 것”

▲2분기 경영 실적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경영 실적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 2분기 매출 5조5654억 원, 영업이익 4922억 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6조1619억 원) 대비 9.7% 감소, 전기(6조2650억 원) 대비 1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953억 원) 대비 152.0%, 전기(3747억 원) 대비 31.4%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IRA(Inflation Reduction Act) 세액 공제 등의 금액은 4908억 원이다. 이를 제외한 2분기 영업이익은 14억 원으로, 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출은 안정적인 전기차(EV)향 제품 판매와 미시간 홀랜드 신규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의 양산 시작으로 북미 지역 출하량이 증가하였으나, 정책 변동성 확대에 따른 고객 구매 심리 위축과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판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손익의 경우 북미 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고수익 제품∙프로젝트 물량 증가와 전사 차원의 비용 효율화 및 재료비 절감 등 원가 혁신을 통해 IRA 세액 공제 등을 제외한 기준으로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미 관세 강화∙OBBBA 발효 등 정책 변화…‘현지 생산 역량’ 중요성 확대

▲하반기 사업 환경. (LG에너지솔루션)
▲하반기 사업 환경.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적설명회에서 ‘하반기 사업 환경 및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우선 가장 핵심적인 환경 변화 요인으로 북미 관세 강화 및 대규모 감세법안(OBBBA)을 꼽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 국가 대상 10% 보편관세 및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산 배터리(EV용 73%∙ESS용 41%)에 고관세를 적용하며 대중국 견제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조기 일몰 우려가 있었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32년까지, ESS 설치 프로젝트 관련 투자세액공제(ITC) 조항도 2035년 내 착공 시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게 유지됐다. 금지외국단체(PFE) 조항도 신설됐다. PFE 기업은 미국 내 배터리 시설 투자 시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없으며, 이 외 생산자들도 PFE산 원재료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 이에 따라 중국 등 PFE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에는 상당한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EU는 역내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에 8억5000만 유로의 투자를 발표했으며, 영국 또한 약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재개, 자국산 중심의 전기차 수요 촉진에 나서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관세 정책 및 정책적 변화는 단기적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으나 인공지능(AI)∙자율 주행 서비스 확산으로 장기 EV 수요 모멘텀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中 체리기차 46시리즈 수주∙미시간 홀랜드 ESS용 LFP 생산 등 유의미한 성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유의미한 수주성과를 달성하며 성장 모멘텀을 지속했다”고 강조했다. 6월 체리기차와 체결한 46시리즈 공급계약이 대표적이다. 자국 배터리 선호도가 강한 중국 OEM과의 첫 원통형 수주 계약으로, 신규 폼팩터인 46시리즈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고객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각화했다.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LFP 기반 ESS 롱셀 본격 양산에 돌입한 것 또한 주요한 성과다. 이를 통해 북미 ESS 생산 역량을 강화, 고객들의 현지 생산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다양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ESS 추가 수주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토요타통상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는 등 자원 선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했다는 설명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축적된 역량과 단단한 내실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실현해 나간다면 다시없을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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