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작을수록 잘 나간다?”…중소형 아파트 거래 10건 중 9건

입력 2025-07-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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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 투시도 (우미건설)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 투시도 (우미건설)

1~2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67%를 넘어서고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부 규제와 공급 감소 등이 맞물리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주거 수요가 더욱 커지는 추세다.

25일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1~2인 가구는 총 1631만1492가구로 전체(2423만8510가구)의 67.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만3927가구 증가한 규모다. 결혼·출산 감소와 고령화 확산 등 사회 구조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소형 가구가 늘면서 중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총 49만2052건 중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는 43만9095건으로 전체의 89.23%를 차지했다. 전체 아파트 거래 10건 중 약 9건이 중소형 면적이라는 의미다.

중소형 아파트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대비 상대적으로 매입 비용 부담이 적고 실거주 만족도는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최근 신축 단지는 4베이 판상형 설계 등이 적용돼 공간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기존 구축 단지보다 합리적인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점도 중소형 아파트 선호도를 높인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축소하는 등의 규제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대출 부담이 적은 중소형 아파트에 관심이 더욱 쏠리는 모양새다.

다만 공급 측면에서는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 이하 일반분양 물량은 13만4672가구로 전체 일반분양의 83.8%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공급된 일반분양 물량 4만1826가구 중 전용면적 85㎡ 이하는 3만6203가구로 비중(86.55%)은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공급물량 자체가 크게 줄었다.

이런 가운데 오는 하반기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일부 단지 분양이 예정됐다. 금강주택이 이달 경기도 군포대야미 공공주택지구 B1블록에서 분양에 나서는 ‘대야미역 금강펜테리움 레이크포레’는 5개동 전용면적 61~84㎡ 총 502가구로 구성됐다. 우미건설이 8월 강원도 원주시 남원주역세권 AC-5블록에 분양을 나서는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는 5개동 927가구가 모두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과 고령화 흐름이 자리 잡은 가운데 최근 결혼 증가에 따른 출산율 반등에 따라 중형 평형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공급은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여 중소형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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