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갑질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어제 자진 사퇴했지만, 그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보좌진에 대한 변기 수리 지시, 사적 심부름 강요 등은 명백한 위법행위다. 이와 관련된 근로기준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소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갑질 및 위법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는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면서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조치 취하겠다"며 "부적격인사는 정부 실패의 시작이자 국민 모두의 불행"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송 비대위원장은 "갑질 논란으로 사퇴한 여가부 장관 후보자뿐 아니라,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해충돌 법안 제출로 논란이 된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 대부분의 인사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20년 집권을 주장하며, '이재명 민족의 축복'이라며 망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이 사람은 인사혁신처장이 아니라 아첨 혁신처장"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단순히 대통령실 인사검증이 부실하단 수준 넘어서 애초에 인사검증 시스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며 "국민의힘은 안규백, 권오을, 정동영, 등 이재명 정부의 장관후보자 3인에 대해 지명철회를 촉구하는 공문을 대통령실에 발송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