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재수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번 결정은 단순히 자리를 옮기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해양수도권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장관은 "저는 늘 바다를 ‘세계를 잇는 연결망’이자 다양한 수산물과 해양자원을 품고 있는 ‘인류의 미래를 품은 보물창고’라
믿어 왔다"며 "그래서 이 직책은 단순한 역할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사명이라 여기며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그는 "부산 이전이라는 큰 과제를 앞두고 많은 분이 불안과 걱정을 안고 계실 줄 안다"며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여러분의 생각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최선의 길을 찾겠다"고 했다.
전 장관은 "15세기 콜럼버스가 신세계를 열고 문명을 바꾸었듯 북극항로는 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꾸는 새로운 항로가 될 것"이라며 "저는 그 과정에서 해수부가 이전 어느 정부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압도적인 위상과 역할을 가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삶이 이전보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정주여건부터 생활기반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전 장관은 앞으로 다섯 가지 방향에 힘을 모으겠다며 해수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행정·산업·금융 기능을 한데 모아, 해양수산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연근해 어업은 총허용량 관리체계로 혁신하고 양식업은 스마트 전환으로 생산성을 높이겠다며 수산물 물가도 세심히 살피며 국민 삶에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또 친환경·디지털 해운을 선도하며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이를 위해 진해신항을 스마트 자동화 항만으로 개발하고 전국 항만들도 권역별 발전전략에 따라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해양치유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해상풍력 계획입지를 설정하고 지역사회, 어업인과 함께 나누는 새로운 이익공유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해양안전망을 더 촘촘히 만들고 해양보호구역 확대와 해양쓰레기 전(全) 주기 관리로 우리 후손들에게 깨끗한 바다를 물려주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