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보다 내실"… BNK부산은행, 하반기 '지역 중심' 체질 강화 선언

입력 2025-07-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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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부산은행 전경  (사진제공=BNK금융지주 )
▲BNK 부산은행 전경 (사진제공=BNK금융지주 )

‘지역경제희망센터’·‘해양금융부’ 신설… 디지털 전환·소상공인 재기 지원에 초점

BNK부산은행이 실적 중심의 금융경영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과 '지역 상생'으로 방향타를 돌린다. 단기 수익에 집착하는 금융환경에서 보기 드문 '속도조절 선언'이다.

부산은행은 21일 본점 대강당에서 '2025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미래를 향한 내실 있는 변화'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회의에는 방성빈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부점장 340여명이 참석했다. 슬로건은 '재장전(再裝塡) : Reload'. 흔들림 없이 미래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이 자리에서 방성빈 은행장은 "올 하반기는 일시적 성과보다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질적 성장을 이루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지역을 둘러싼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산은행은 이날 전략회의에서 지역 밀착형 조직 개편안을 공개했다.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경제희망센터'와 해양·물류 산업을 전담하는 '해양금융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지역 주력산업 지원을 위한 맞춤형 금융 구조가 도입되는 셈이다.

경영전략회의는 형식도 달라졌다. 기존의 일방적 보고체계 대신 '경영 ReaL 톡'이라는 토크콘서트 방식의 소통 프로그램이 도입돼,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경영진에게 제안과 질문을 던졌다. 디지털 업무혁신을 상징하는 AI제작 오프닝 영상도 상영됐다.

BNK금융그룹 차원의 변화도 공유됐다.

그룹은 이날 '새로운 금융의 방향성'을 담은 영상을 통해 중장기적 체질 개선 방향을 공유했다. 상반기 실적 우수 지점과 AI 콘테스트 수상자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부산은행의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은행 경영전략'을 넘어 지역경제 구조에 미칠 파급력을 주목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의 회복과 청년·고령층 금융접근성 확대는 물론, 해양금융이라는 틈새시장에 대한 선점 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BNK부산은행은 이번 전략회의를 시작으로 내부 워크숍과 지역별 현장 점검을 병행하며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역금융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하반기 전략의 실행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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