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해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호우 피해 상황에 대한 신속한 파악과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추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에서 “피해조사를 신속히 추진하고,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지원기준과 절차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대통령께 건의함으로써 폭넓은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16일부터 이어진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14명·실종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9일)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에선 지금까지 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실종자 수는 6명이다.
이번 폭우로 전국 14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주민 9694세대 1만3209명이 대피했다. 이 가운데 2752세대 3836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임시 주거시설을 마련해 2515세대 3515명을 지원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를 찾아 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과하다 싶을 정도로 피해·사고 예방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