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노조위원장 단식투쟁 종료⋯"내부에서 해법 찾으며 문제 보완"

입력 2025-07-17 15: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 단식 현장 찾아 직원과 함께 이전 방안 마련 약속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단식 투쟁중인 윤병철 공무원노조 해수부지부 위원장과 만나 건의 사항을 전달받고 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전 후보자와의 만남에서 단식 투쟁 중단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단식 투쟁중인 윤병철 공무원노조 해수부지부 위원장과 만나 건의 사항을 전달받고 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전 후보자와의 만남에서 단식 투쟁 중단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윤병철 해양수산부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17일 "내부에서 해법을 찾으며 문제를 보완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9일간의 단식투쟁을 종료했다. 윤병철 위원장은 이달 9일부터 국회에서 정부의 부산 이전 방침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한 후 단식 농성에 들어간 바 있다.

윤 위원장은 이날 단식투쟁 종료 성명서에서 "제가 단식을 결심한 것은 정부 정책의 방향 자체를 반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해양수산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국가정책이기에, 보다 신중한 검토와 공론화, 그리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충분한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에서였다"고 했다.

이어 "정책의 장단점, 국가 행정의 효율성, 그리고 직원들의 삶과 가족의 현실까지 종합적으로 고려되지 않은 채 속전속결로 추진되는 일방통행식 결정에 문제를 제기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께서 아직 공식 취임도 하지 않으신 상황임에도, 제 건강을 염려하시며 직접 노조를 찾아왔고 직원들과 함께 이전 방안을 마련하고 그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진심 어린 말씀과 따뜻한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또 "내일 부산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타운홀 미팅에 참석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이 자리를 통해 대통령의 비전과 해양수산 정책의 방향을 직접 듣고 장관님과 함께 우리 직원들이 새로운 해양수산 강국의 길을 함께 설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오늘 단식을 멈추지만,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대화의 창구가 열렸을 뿐, 해수부의 기능이 강화된 것도, 예산과 인력이 보완된 것도, 단계적 이전이 확정된 것도 아니다. 그 점에 대해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 우리는 장관님의 약속을 믿고, 내부에서 해법을 찾으며 문제를 보완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단순한 순응이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환의 시작이어야 한다. 국민과 함께, 직원과 함께 해수부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삶 만족도 낮으면 '자살 충동' 가능성 최대 5배 높아져 [나를 찾아줘]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강남·한강벨트 강세 지속
  • 김밥·칼국수도 못 버텼다⋯서민 물가부터 흔들린 1년
  • 유증 성공한 고려아연...내년 주총부터 최윤범 경영권 ‘굳히기’
  • “외국인 관광객 땡큐”…호텔업계, 올해 모처럼 웃었다
  • 뉴욕증시, ‘산타 랠리’ 맞이하나…다우ㆍS&P500 사상 최고치
  • 기온 '뚝' 강추위...서해안·제주 '화이트 크리스마스'
  • 국제유가, 소폭 하락…미 경제지표·지정학적 리스크 저울질
  • 오늘의 상승종목

  • 12.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10,000
    • +0.27%
    • 이더리움
    • 4,335,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876,000
    • +4.91%
    • 리플
    • 2,748
    • +0.11%
    • 솔라나
    • 180,700
    • +0%
    • 에이다
    • 520
    • -1.14%
    • 트론
    • 409
    • -1.92%
    • 스텔라루멘
    • 315
    • +0.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360
    • -1.48%
    • 체인링크
    • 18,070
    • +0.78%
    • 샌드박스
    • 16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