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땡큐”…호텔업계, 올해 모처럼 웃었다

입력 2025-12-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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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타고 외국인 관광객 1850만 돌파… 호텔업계, 역대급 실적
호텔신라·롯데, 객실 점유율 고공행진… 내년에도 성장세 잇는다

▲서울 명동 에잇세컨즈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케이팝데몬헌터즈 협업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공동취재단)
▲서울 명동 에잇세컨즈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케이팝데몬헌터즈 협업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공동취재단)

올 한 해 국내 호텔업계가 모처럼 크게 웃었다. K콘텐츠 열풍에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 호텔 객실 점유율과 실적 개선 효과를 누렸기 때문. 업계 안팎에서는 내년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본다.

25일 호텔업계와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2025년도 호텔신라의 호텔부문 매출이 예년(6656억 원) 대비 2.6% 개선된 6832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3분기 누적 매출은 4915억 원으로, 연간 전망치 도달을 위해서는 4분기 매출이 2000억 원에 근접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신라모노그램 강릉’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효과 등이 실적에 반영돼 도달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호텔롯데도 지난달 투자설명회(IR)를 통해 호텔사업 호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IR 보고서에 따르면 호텔롯데의 호텔부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올해 3분기 21.1%로, 1년 전(18.2%)보다 2.9%포인트 개선됐다. 연간 객실 판매도 2023년 170만 실, 2024년 179만 실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는 3분기까지 136만 실로 우상향 추세다.

호텔업계는 당분간 업황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 사상 최대 달성이 유력시되는 데다 11월 개최한 APEC 등 국제 행사로 계속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역대 최다였던 2019년보다 100만 명 늘어나 1850만 명을 돌파했다. 내년엔 20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례로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웨스틴조선서울의 11월 객실 예약률은 90% 수준으로, 올해 10월까지 누적된 외국인 고객 비중은 77%에 달했다. 포시즌스호텔서울의 3분기 외국인 객실 예약 비중도 80%를 웃돈다.

늘어나는 외국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주요 호텔들은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은 최근 인수한 그랜드하얏트 웨스트타워를 리뉴얼, 내년 3월 재오픈할 계획이다. 호텔신라도 부산에 신라모노그램을 오픈하는 등 호텔 사업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신용평가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호텔리조트부문은 외국인 인바운드 증가에 따른 수요 개선과 더불어 제한된 수준의 호텔 객실 공급 등에 힘입어 객실효율성 지표가 향상되고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K콘텐츠 확산,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 등을 고려하면 상승한 객단가를 유지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보였다.

▲서울 신라호텔 전경. (사진제공=호텔신라)
▲서울 신라호텔 전경. (사진제공=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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