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입물가 석 달째 동반 하락…환율 하락 영향

입력 2025-07-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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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국제유가 급등에도 환율 하락에 영향 적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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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입물가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나란히 내렸다. 다만 수출·수입 물량이 모두 늘며 무역 조건은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6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4월 -1.5%, 5월 -3.5%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5% 하락해, 5월(-2.6%)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수출물가 하락은 화학제품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이 떨어진데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5월 1394.49원에서 6월 1366.95원으로 2.0% 하락한 것이 영향을 줬다. 농림수산품 역시 전월보다 1.8% 내렸다.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두바이 유가가 5월 배럴당 63.73달러에서 6월 69.26달러로 8.7%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이 영향을 상쇄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2% 하락해 5월(-5.1%)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입물가지수의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1.5% 상승했으나, 중간재(-1.6%), 자본재(-1.1%), 소비재(-1.0%)는 모두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수출금액지수도 2.8% 상승하며 5월(-2.0%)에서 반등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2% 올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수입이 증가한 결과다. 수입금액지수도 2.9%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4.0% 상승해 지난 4월(1.1%)과 5월(3.5%)에 이어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수출가격(-3.7%)보다 수입가격(-7.4%)이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순상품교역조건(4.0%)과 수출물량지수(6.8%) 상승에 힘입어 1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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