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조정 여지 있지만…리레이팅은 계속된다” [하반기 이 업종]

입력 2025-07-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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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7-13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주요 증권사 하반기 예상 밴드 2800~3710p
“달러 약세·韓 리플레이션 기대…외인 유입”

▲기간별 코스피 지수와 달러인덱스 흐름. 자료=KB증권
▲기간별 코스피 지수와 달러인덱스 흐름. 자료=KB증권

전문가들은 하반기 국내 증시가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 불확실성 등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달러 약세 현상과 새 정부 증시 활성화 정책 등이 급락을 방어하는 동시에 증시 가치 재평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3일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본부장 6명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를 최저 2800포인트(p)에서 최대 3710p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 2800~3600p △삼성증권 2950~3400p△IBK투자증권 3000~3400p △KB증권 3300p(연말 기준) △메리츠증권 3411p △하나증권 3710p 등이다.

이들은 코스피가 상반기 급등으로 과열 구간에 진입했으며, 관세 리스크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금리 인하 시계를 늦출 수 있다고 봤다. 글로벌 상호관세 부과가 미국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 상태이기는 하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해 유가 상승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코스피가 추가 상승 여력을 보유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더 강력한 수준의 관세율을 통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데다 연말이나 내년 초쯤 ‘관세 전쟁’이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다.

또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하며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에 자금을 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달러당 원화 가치가 오르면 외국인은 환차익을 얻기 위해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를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관세 비용을 미국 소비자에 전가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물가 상승이 제한적인 환경에서 기업이 고용과 투자를 축소하면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어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내년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이슈를 더 끌고 가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달러 약세 지속 여부가 중요하며 추세적 달러 약세가 지속하기만 한다면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다”고 분석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달러 약세와 글로벌 경기 정체로 한국은 경제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며 물가가 오르는 ‘리플레이션(reflation)’ 기대가 부각되는 상황”며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14%로 과대 추정되지 않은 가운데 수출증가율은 하반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새 정부 증시, 내수 부양 의지도 코스피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로 분류된다. 이재명 정부는 국민 투자 수요가 부동산뿐 아니라 증시에도 확산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제도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다.

다만 이런 정책 모멘텀이 계속되려면 정부 청사진이 현실화하는 속도와 방향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사주 의무 소각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증시 부양 정책 강도와 구체화 여부가 주요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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