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불거진 농업경영계획서 허위 제출 논란과 관련해 "당시 위임장을 쓰고 대리인이 작성한 부분"이라며 "시급하게 조치할 생각"이라고 10일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후보자가 네이버 이사로 재직하던 2010년 경기 양평군의 농지 1151㎡ 크기 농지를 취득하며 농업경영계획서에 자신의 직업을 '자영'이라고 기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야당은 한 후보자가 농업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후보자는 이에 대해 "보도를 보고 처음 안 내용이다. (농업경영계획서를) 작성할 때 위임장을 쓰고 대리인이 작성한 부분"이라며 "빠르게 확인해서 시급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양주시 불법 건축물 논란과 관련해서는 "해당 토지는 상속받은 것"이라며 해당 농지에 무허가 건축물이 있다는 사실은 상속 이후에 알게 된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후보자는 "해당 건물은 형식상 교회 건물로 돼 있고, 현재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상태"라며 "아버지가 양주시에 진정을 넣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를 통해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신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선 "만일 취임하게 된다면 일주일 이내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15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