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유흥식 추기경 만나…"교황, 북한도 들러주시길"

입력 2025-07-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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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유흥식 추기경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접견하고 한반도 평화와 교황청과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이 종교계 인사를 공식 접견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오후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접견에서 유 추기경은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며 인사를 건넸고, 이 대통령은 "반갑다. 언제 오셨냐"며 화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유 추기경에게 "추기경님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선거 때도 애 많이 써주시고, 또 천주교회가 인권과 평화, 민주주의 회복에 큰 기여를 해줘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측은 2027년 한국에서 열릴 세계청년대회(WYD)에 레오 교황의 방한이 예정돼 있는 점을 언급하며 교황 방한과 남북 간 신뢰 구축 문제를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교황이 한국) 오시는 길에 북한도 한번 들러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한반도 평화에 관심도 많으신데"라고 말했다.

이에 유 추기경은 "교황이 (선출)됐을 때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교황과 무언가 크게 이뤄지는 느낌이 강하게 이뤄졌다"며 "제가 몇 자 요약된 것을 적어서 (교황에게) 드렸다. 2027년에 레오 14세 교황이 한국에 오면서 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것은 저의 기도이고 (그렇게)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교황에게) '대통령을 로마에 오라고 초청해도 되겠나'라고 했더니 (교황이) '물론이다. 초청하라'고 제게 말했다. 교황 인사와 교황의 구두 초청을 제가 전해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알겠다"며 "가능하면 2027년 (교황이) 한국에 오기 전 교황을 한번 찾아 알현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의 평화와 한반도의 안정, 이런 문제에 대해 천주교가 각별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데 그 이전이라도 남북 관계 개선에 교황청이 특별한 기여나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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