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조직적 보험사기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대국민 집중 홍보에 나선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과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는 7월부터 12월까지 ‘보험사기 방지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한다. 이번 홍보는 매년 늘어나는 보험사기 적발 규모와 병의원·보험설계사 등이 연루된 조직적 보험사기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2021년 9434억 원에서 2022년 1조 818억 원, 2023년 1조 1164억 원, 2024년 1조 1502억 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올해(2025년)도 상반기부터 고의사고 등 조직적 수법이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어 당국은 선제적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당국은 이번 홍보를 통해 범죄 행위에 대한 사후 처벌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민 스스로 보험사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유튜브 숏폼 영상을 7월 17일부터 공개하고, 광화문·강남·이태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주요 버스정류장과 대형 스크린, 카카오톡 배너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홍보한다.
또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 지역에서는 내비게이션 안내 서비스를 통해 보험사기 유형을 안내하고, 전국 대형마트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채널, 병의원 등을 대상으로도 맞춤형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금감원은 "향후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지역 네비게이션 음성 안내, 전국민 및 병·의원 등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추가로 실시하겠다"며 "보험사기 방지 예방 활동뿐만 아니라 경찰·건보공단 등 유관기관, 생·손보협회 및 보험회사 등과 긴밀히 협업해 보험사기에 대해서는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